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2단계 확대, 여수·고흥·무안·서산에서 달라지는 점 4가지

‘한국의 갯벌’ 2단계 지역이 2026년 7월 2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확대 등재됐습니다.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이 추가되면서 유산은 총 6개 구성요소를 가진 연속유산으로 넓어졌습니다. 확대 등재가 곧바로 모든 갯벌을 관광시설로 개발하거나 출입을 전면 제한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세계유산 확대 등재의 핵심은 갯벌을 새로운 관광지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철새와 저서생물의 연결된 서식지를 국제적 기준에 맞게 보전하면서 지역과 지속가능하게 이용하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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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한국의 갯벌은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을 중심으로 2021년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이번 2단계 확대를 통해 여수·고흥·무안·서산의 갯벌이 추가되고 기존 구역 일부가 연결·확장됐습니다. 최종 유산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6개 구성요소로 정리됩니다.
서로 멀리 떨어진 갯벌을 하나의 세계유산으로 보는 이유는 철새 이동과 생태계가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한 지역의 서식지가 훼손되면 이동경로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개별 명소가 아닌 연속된 자연유산으로 관리합니다.
• 2021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1단계 등재
• 등재 당시: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강화하도록 추가 지역 확대 권고
• 2024~2026년: 서산·무안·고흥·여수 갯벌을 포함한 신청서 심사와 현지평가 진행
• 2026년 7월 25일: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2단계 확대 등재 결정
• 등재 이후: 국가와 지자체가 통합 보전관리와 지역별 실행계획 추진
세계유산 등재 자체가 모든 구역의 출입을 자동으로 금지하는 제도는 아닙니다. 실제 출입 가능지역과 시기, 어업·체험활동 제한은 습지보호지역, 자연공원, 문화유산 관련 법령과 지역별 관리계획에 따라 달라집니다. 철새 번식기나 위험구간에는 계절적 통제가 강화될 수 있고, 탐방로와 체험구역을 분리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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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은 현장 안내판과 지자체·관리기관 공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갯벌은 조수간만 차가 크고 수로가 빠르게 차오를 수 있어 허가된 체험장에서도 안전요원의 지시와 물때를 따라야 합니다. 세계유산이라는 이유로 임의로 생물을 채취하거나 드론을 띄워도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갯벌 보전과 주민의 전통적인 이용은 함께 논의돼야 합니다. 어촌계의 채취활동과 양식, 생태관광은 지역별 관리구역과 허용기준에 따라 계속될 수 있지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방식은 조정될 수 있습니다. 관리계획을 세울 때 주민 참여와 보상·대체소득, 생태관광 수익의 지역 환원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세계유산 브랜드가 방문객을 늘릴 수 있지만 교통혼잡, 쓰레기, 사유지 침범, 무단채취가 늘면 주민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예약제 탐방, 지역해설사 양성, 소규모 체험 운영, 보전기금 조성처럼 관광수익이 관리비와 주민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확대 등재로 한국의 서남해안 갯벌이 가진 생물다양성과 철새 이동경로의 완전성이 강화됐습니다. 국가유산청·해양수산부·외교부·지방자치단체는 개별 지역을 따로 관리하는 데서 나아가 6개 구성요소의 생태정보와 보전정책을 연결해야 합니다. 수질, 퇴적환경, 철새 개체수, 개발사업 영향을 공통기준으로 장기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 방문 전에 확인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계유산 등재는 보전이 끝났다는 인증서가 아니라 앞으로 지켜야 할 국제적 약속에 가깝습니다. 방문객 증가보다 갯벌의 생태기능과 주민의 지속가능한 삶을 함께 유지하는 관리가 확대 등재의 성패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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